활동소식

ADRF의 활동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케냐 엔케리얀 기숙사 방문기

작성자
ADRF
작성일
2018-09-18 10:33
조회
351
12345

ADRF는 2018년 8월 9일 케냐 엔케리얀 학교를 방문해서 지난 2018년 4월부터 시작된 여야용 기숙사의 건축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할 부분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8월 한국의 무더위를 피해 아프리카로 향했습니다. 케냐에서는 이즈음이면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도착한 엔케리얀 학교에서는 여아용 기숙사가 한창 건축 중이었습니다. 땅을 파서 터를 닦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지붕까지 올라갔습니다.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이제 창문과 출입문, 내부 인테리어가 진행되면 완공은 시간 문제입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마이클 조단의 키를 가진 교장선생님과 아이들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방학 중인데도 아이들은 학교에 나와서 희망교실에 참여하고 있는데, 요즈음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졸업시험을 준비하는 보충수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우리 일행이 교실로 들어서자 모두들 일어나 예를 갖추어 우리를 맞았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품위를 배워가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321

교장선생님의 안내로 학교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최근 지어진 급식시설과 신축 기숙사가 지어지기까지 사용하는 임시 기숙사는 아주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숙사가 신축되어 여학생들이 입주하게 되면, 기존의 기숙사는 개축해서 남학생 기숙사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기숙사는 약 70여명의 여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고 여학생들을 위한 샤워시설도 같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지역의 특성상 수도관이 없기 때문에 3톤 규모의 물탱크를 설치하여 샤워를 할 수 있도록 건축되고 있습니다.

3366325

기숙사를 돌아나오니 센테이얀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고등학교 졸업반인 센테이얀은 올해 졸업시험을 합격하면 내년 여름부터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입학할 예정입니다. 집에서 팔려갈 뻔 했던 8세 아이가 외할머니와 같이 생활을 시작한 이래,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학교를 다니게 된 것은 2007년의 일이었습니다. 그 후 ADRF의 결연프로그램으로 학비를 지원받아 엔케리얀 학교를 졸업하고, 명문 바네사 그랜트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진학 후에는 항상 1,000명의 학생 중 상위 3위 안에 꼭 들곤 했는데, 그 성적으로 결국 예일 대학교 사전 입학까지 가능했던 것입니다.

2525

센테이얀은 ADRF 일행에 감사 인사를 드리며, 건축되고 있는 기숙사를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다고 합니다. 마사이 족 여성에 대한 처우가 형편없는 상황에서 ADRF가 여아용 기숙사를 짖겠다고 했을 때 가장 기뻐한 아이였습니다. 후배 여아들이 학교 내에서 맘껏 먹고 자고, 공부하고 뛰놀 수 있는 환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밝은 웃음이 싱그럽습니다.
앞으로 기숙사가 지어지면, 침대와 매트리스, 태양열 전등 시스템과 지붕 물받이와 물탱크 설치 등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실제 필요한 물품들이 필요합니다. 뜻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