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문화일보] “빈곤 대물림 근본원인은 교육”… 13國 난민캠프 등서 희망교실 운영

작성자
ADRF
작성일
2017-08-09 15:05
조회
856
회장직 맡고있는 ‘ADRF’는…

권이종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 회장은 “전 세계에서 갈등과 전쟁, 빈곤이 일어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나눠주지 않는 것, 다른 하나는 공부 기회를 받지 못한 사람, 공부에서 소외된 사람과 공부한 사람 간 갈등”이라고 말했다.

ADRF(Africa Asia Development Relief Foundation) 회장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ADRF는 빈곤이 대물림되는 근본 원인을 교육의 부재로 인식하고 빈곤 아동을 위한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느리지만 교육을 나누고 베풀어줌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산하의 비영리단체(NGO)인 ADRF는 2013년 12월 권 회장이 취임한 뒤 규모가 두 배가량 커졌다. 지금은 13개국에 20개의 희망 교실을 운영하며 3400여 명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4년 내전으로 고통받던 라이베리아의 난민 캠프에서 희망 교실을 시작한 후 수혜 아동만 1만2500명에 달한다. 현재 아프리카 4개국(라이베리아, 세네갈, 케냐, 에티오피아)과 아시아 9개국(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권 회장은 “다른 단체는 시골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우리는 대학이 있는 도시 빈민가를 뚫고 들어간다”며 “희망 교실을 나온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한 뒤 자원봉사자가 돼서 다시 지역에서 활동하며 사회 변화를 가져오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몽골에서는 희망교실 출신이 차관까지 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자원봉사자 중 1000여 명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권 회장이 소개한 5000명에 달하는 후원자 중에는 눈물 나는 사연도 있다. 폐지를 모아 생계를 유지하는 할머니는 “폐지를 팔면 하루에 5000원 모으는데 나도 먹고살아야 하니 4000원만 가져가고 1000원은 돌려달라”고 했다. 학생들이 후원 모금을 하는 것을 보고 인사동에서 하반신에 고무 옷을 입고 거리를 기며 구걸하는 아저씨가 자신의 모금함에서 백 원짜리 동전들을 골라 기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 달 내내 교도소 내의 폐지를 모아 번 돈 4만 원을 매달 기부하는 재소자도 있다.

권 회장은 “나눠주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게 교육”이라며 “ADRF는 교육을 통해 가치관이 변하고 공부를 해서 그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주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ADRF에 오기 전인 2013년까지는 내 운명을 바꾼 만남이었다면 2013년부터는 세상과 미래를 위한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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