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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ADRF] 희망을 선물받은 아이, 라이베리아 벤두 브로시우스

벤두 브로시우스(Bendu Brosius)는 라이베리아 뉴호프 희망교실을 다니고 있는 10학년 학생입니다. 벤두는 2017년 14살이 되던 해 처음 희망교실을 찾아왔고, 지금까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희망교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벤두는 어머니, 오빠, 언니와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로 돌아가셨고, 이후 어머니가 혼자 아이들을 키우고 계신데 어머니는 아이들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2018년에 발생한 홍수로 어머니께서는 늪지대 근처에 있는 집에서 떨어져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평소 시장에서 신선한 생선을 사서 집에서 말린 후 말린 생선을 팔아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셨지만, 최근 악화된 건강과 발목 상태로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아픈 어머니를 돕기 위해 벤두는 시간이 날 때마다 말린 생선을 머리에 이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생선을 팔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학교가 끝나면 언니와 함께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어머니의 일손을 돕고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의젓한 딸입니다.


벤두 가족은 물과 전기가 없는 늪지대 속 이동식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습니다. 매년 우기가 되면 홍수로 집 안 가득 물이 차오르고, 물웅덩이가 곳곳에 생겨 말라리아 모기의 위험에 쉽게 노출됩니다. 얇은 지붕과 외벽은 추운 바람을 막아주지 않아 벤두의 가족들은 일상을 보내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ADRF 라이베리아 직원들이 코로나19 긴급지원을 위해 가정방문을 하였을 때, 벤두가 살고 있는 집의 보수가 시급한 상황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라이베리아는 곧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집 내부 바닥의 시멘트 작업과 더불어 얇은 지붕과 외벽의 보수공사가 필요했습니다. 우기가 시작되어 비가 많이 오면 물이 집안으로 들어차 물건들이 망가지고, 가족들이 편히 지낼 수 있는 집이 사라질 수도 있었기에 주거개선 긴급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벤두의 소식을 들으신 정복희 결연 후원자님은 벤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소중한 주거개선 긴급지원 후원금과 함께 다가오는 벤두의 생일까지 잊지 않고 챙겨주셨습니다. 며칠 후 후원자님을 향한 감사편지와 사진 몇 장이 라이베리아에서 도착했습니다.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집 사진과 벤두의 감사인사였습니다. 벤두의 어머니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딸의 교육을 지원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육의 기회를 주시는 후원자님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정복희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지원 덕분에, 현재 벤두네 집은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우기 때마다 물이 가득 차오르던 바닥에 시멘트 작업을 해서 물이 흘러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얇은 외벽을 덧대어 추위에 취약했던 기존의 집을 따뜻한 집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정복희 후원자님의 따뜻한 나눔과 응원으로 벤두와 가족들은 다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벤두가 ‘과학자’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의 일상들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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